이번 시간에 지난주 “보증금”에 이어 선납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 선납금은 보통 선수금이라고도 표현됩니다.
선납금이란
선납금은 차량가의 일부를 미리 내는 방식으로 계약 만기 시 돌려받지 못하는 금액입니다.
이해를 돕기 위해 할부거래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. 차량가 3000만원을 전액 할부로 견적을 냈더니 월 할부금이 너무 커서 1000만원을 미리 내고 할부원금을 2000만원으로 줄여 월 할부금 부담을 줄였습니다.
여기서 말하는 선납금은 차량가의 일부를 미리 내서 월 이용료를 줄이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..
리스, 렌터카의 선납금도 마찬가지입니다. 다시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.
차량을 48개월로 견적을 받았더니 월 이용료가 60만원입니다. 계약자는 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선납금 480만원을 납부합니다.
480만원(선납금) / 48개월(계약기간) = 10만원(월 선납금)입니다.
결론적으로 상기 예시처럼 선납금을 낸다면 월 이용료 60만원 – 10만원(월 선납금) = 월 50만원으로 계약을 진행하게 됩니다.
이해가 되시나요?
선납금은 보증금과 달리 내가 선납금을 낸 만큼 매월 이용료를 줄였으니 계약 만기 시 돌려받을 수 없는 금액입니다.
승계 시 선납금 거래방법
잔여 선납금 계산 방법
상기 예시를 다시 가져왔습니다. 기존 계약자가 계약기간 48개월에 선납금 480만원을 납부한 상황에서 12개월을 이용 후 승계를 진행하는 상황입니다. 기존 계약자는 480만원을 내고 12개월 동안 월 10만원씩 120만원의 이용료를 줄였습니다. 다시 말해 120만원은 기존 계약자가 이용한 금액이고여
13개월째부터 48개월까지 36개월간 이용하게 될 승계자는 매달 10만원씩 월 이용료를 줄이게 됩니다.
혜택을 보는 총 잔여 선납금은 360만원이네요
승계 계약 시 판매자는 구매자에게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.
📢 “내가 초기 계약 시 선수금 480만원을 내고 12개월까지 이용했으니 당신은 나에게 당신이 혜택을 볼 잔여 선수금 360만원을 주시오”
최대한 이해하시라고 그림과 표까지 준비했는데 이해되시겠죠?
정리하자면 선납금 조건의 계약을 승계할 때는 대부분의 판매자는 선수금 전체를 승계자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. 왜냐하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계약 초기에 낸 금액이니 다 받아야 된다고 생각들 하시죠
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. 내가 이용하면서 월 이용료를 줄인 금액을 뺀 잔여 선수금을 요구하셔야 합니다.
전체 선납금 / 계약기간 = 월 선납금
월 선납금 x 잔여기간 = 잔여 선수금
승계 시에도 마찬가지로 선납금은 환불되는 금액이 아닙니다.
승계자도 계약 만기 후 차량을 반납하거나 인수 시에도 선납금은 환불되지 않습니다.